▶ 회기 만료되면 사장...법제화 촉구운동 펼쳐야
한국의 대입 검정고시와 유사한 미국의 고졸 학력 인증시험인 GED(General Education Diploma)를 뉴욕에서 한국어로 치를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주의회에서 마냥 잠자고 있어 한인사회 차원의 법안 제정 촉구운동 전개가 필요시 되고 있다.
법안(S.91/A.5988)은 현재 영어, 서반아어, 불어 등 3개 국어로 치를 수 있는 GED시험을 한국어와 중국어로도 치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브라이언 카바나 주하원의원과 다니엘 스콰드론 주상원의원이 올 초 공동 발의했다.
특히 GED 시험뿐만 아니라 시험 준비교재도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제작해 응시생들의 시험 준비를 최대한 돕는 내용도 담고 있지만 올해 1월 주상원에, 이어 3월에 주하원에 각각 상정된 후 아직까지 양원 본회의에서는 제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법안은 영어습득에 부담감이 큰 이민자 학생들이 영어실력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사회, 과학, 수학 등의 GED 과목에서는 모국어로 시험을 치러 학업실력을 공정하게 측정 받을 수 있게 해 이민자 학생들의 고졸 학력 취득에 도움을 주는 취지를 담고 있다.
카바나 의원과 스콰드론 의원은 코앞으로 다가온 주의회 회기 만료 전에 관련법이 표결 처리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한인사회에서도 주의회 의원들에 관련법 제정을 촉구하는 지지 서안 보내기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더불어 요청했다.
뉴욕한인교사회(KATANY) 김은주 회장은 “GED시험은 2014년부터 기존보다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어서 한국어 GED시험이 마련된다면 영어습득에 부담을 느끼는 한인 이민자 학생들에게는 더 없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소년센터를 운영하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원기 목사도 “한인교계 교인들이 다같이 참여토록 하겠다”며 교협 차원의 지지운동 동참을 약속했다.
교사회는 한인단체와 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지지서안 초본 작성에 도움을 줄 예정이며 사본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은 교협 전자메일(nyckcg@gmail.com)로 요청하면 받아볼 수 있다. 한국어 GED시험이 시행되면 한인 응시생 증가로 이어져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한국어 GED 프로그램도 한인사회에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법안은 주의회를 통과하면 주지사가 서명한 날로부터 120일 이후에 공식 시행되며 한국어 GED 시험 개발은 주교육국이 맡게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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