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노래방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도우미 서비스’가 다시 한번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도우미들의 서비스가 퇴폐화로 치닫고 있는 데다 도우미 공급업체들 간의 알력이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성이 커지자 LA경찰국은 단속을 위한 실태 파악에 나섰으며 연방 당국은 공급업체를 중심으로 이미 단속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2주전 버지니아 주에서는 불법체류 한인들을 고용해 노래방 도우미 공급서비스를 해 오던 한인 남성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10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
한인타운의 도우미 서비스는 한미 간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된 후 우후죽순처럼 확산돼 왔다. 도우미는 손쉬운 돈벌이를 원하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과 업소들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생겨난 신종 유흥 서비스다. 그러나 서비스의 내용은 도우미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건전한 의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미성년자 고용에서부터 규정 시간외 영업, 성매매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위반 행위들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자극은 항상 더 큰 자극을 필요로 하게 돼 있다. 도우미 서비스는 바로 그런 길을 밟아가고 있다.
도우미 공급업체들 간의 영역다툼 또한 갈수록 조직 범죄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업소들과 사법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는 불 보듯 뻔하다. 타운의 우범화이다. 퇴폐 영업은 단기적으로 업소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퇴폐문화는 범죄를 불러들이게 돼 있다. 장기적으로는 타운을 우범화 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업소들은 영업에 타격을 받게 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조속히 끊어내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강력한 단속의 철퇴를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 연방당국은 현재 한인사회 도우미 업계에 대한 상당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업소와 공급업체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 고객들은 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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