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는 시즌 38연승, 합계 40연승의 파죽지세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코비치 파죽지세 상승세 누가 막을까
올해 38연승으로 통산 40연승 고지 입성
프렌치오픈 1회전 가뿐히 통과
‘40연승, 그리고…’
올해 무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세계 테니스 시즌 2번째 대회인 프렌치오픈 1회전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1회전을 통과했다.
23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는 네덜란드의 티모 데 바커(71위)를 6-2, 6-1, 6-3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올해 전승행진을 38게임째로 이어가며 지난 1984년 잔 매켄로가 수립한 시즌 개막 연승기록(42연승)에 4승 앞으로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또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전체 연승행진도 40게임째로 연장시키며 역대 랭킹 6위 연승기록을 보유하게 됐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977년 기에르모 빌라스가 수립한 최다연승기록(46게임)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미 클레이코트 대회인 마드리드오픈과 이탈리안오픈 결승에서 잇달아 ‘클레이코트의 제왕’인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우승하는 등 올해 나달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둔 조코비치임을 감안할 때 매켄로의 시즌 개막 연승기록과 빌라스의 최다연승기록이 모두 위기에 처했다고 봐도 무난해 보인다.
또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992년 짐 쿠리어에 이어 19년만에 처음으로 호주오픈과 프렌치오픈을 잇달아 제패한 선수가 된다.
물론 조코비치는 연승기록으로 필요 이상의 부담을 느낄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현재 연승기록이 자랑스럽긴 하지만 자꾸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애써 시선을 기록에서 떼어내려 하고 있다. 그는 “정신적으로 바른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은 매 경기마다 그 경기에 이기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승승장구하는 비결 중 하나로 글루텐이 없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꼽았다. 사적인 문제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먹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이 음식을 섭취하면서 과거 자신이 갖고 있던 앨러지 문제를 극복하게 됐고 극한 폭염속에서 경기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루마니아의 빅터 하네스쿠와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생애 프렌치오픈에서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한편 세계 3위로 밀린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펠리시아노 로페스(41위·스페인)를 6-3, 6-4, 7-6(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으며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26위·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고속 서브 기록 보유자 이보 카를로비치(148위·크로아티아)를 3시간여의 혈투 끝에 6-7<7>, 6-3, 7-5. 6-4)로 뿌리치고 2회전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와 3위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 디펜딩 챔피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5위·이탈리아)등이 낙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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