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올해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주 상경관광개발국과 하와이대 경제연구소(UHERO)와는 상반된 경기전망 보고서를 내놓아 주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와이 주 정부가 책정하는 관광예산을 관리하고 각종 관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HTA는 1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총 750여 만 명의 관광객이 하와이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작년에 비해 5.4%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로써 HTA가 지난 3월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사태 이후 발표한 예상치 보다도 2.7%나 상향조정 된 것으로 알려졌다.
HTA 당국자들은 “일본의 재해사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미미한 수준인 반면 타 지역에서 하와이를 찾는 이들의 숫자나 씀씀이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 상경관광개발국(DBEDT)의 경우 일본의 재해사태로 인한 방문객 감소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당초 4%로 잡았던 예상치를 3.8%로 낮추어 발표한바 있고 하와이대 경제연구소도 마찬가지로 일본인 방문객수가 최소9-14%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DBEDT와의 상충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HTA의 싸이 펭 경제학자는 최근 시장조사와 호텔예약건수 등을 토대로 예상 방문객수를 조정했다고 밝히고 부처 내 대다수의 관리들은 UHERO나 DBEDT가 현실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HTA는 지금까지 41만6,666달러의 예산을 일본인들을 겨냥한 홍보비용으로 지출한 상태이고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는 일본 내 각 지역의 여행사 및 항공업자들을 만나 관광경기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A는 또한 미주 본토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이 성공적으로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미 서부지역에서 오는 방문객들의 수도 3% 늘어난 300만 명, 그리고 지출도 6.8%나 늘어난 43억 달러, 동부지역에서도 2.8%가 증가한 170만 명이 하와이를 찾아 작년보다 9.9% 늘어난 32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캐나다발 방문객수도 12.9%가 늘어난 44만8,081명으로 총 지출은 8억8,500만 달러 수준(19.7% 증가)이 될 것이라고 HTA는 예상하고 있다.
<사진설명: 주 상경관광개발국과 하와이대 경제연구소, HTA 등이 각기 상반된 경제전망 보고서를 제출해 혼란을 주고 있다. 사진은 와이키키 해변에서 한가로이 물놀이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모습. <본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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