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MS67 8학년에 재학 중인 이건우(14·사진)군. 올 가을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이 군은 “스타이브센트 고교는 우수학생들만 모인 학교라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겸손해했다.
P.S.169 졸업식때 연방교육부 우수상 받았을 정도로 수재인 이군은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때 까지만 해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제법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이군은 또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과학이라며 “인체와 지구의 신비를 알아 나가는 것이 재미있다”고 이유를 전했다. 특히 “과학 중에서도 생물을 가장 좋아 한다”는 이군은 “장래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군이 이처럼 현실적인 생각을 갖추게 된 이유에는 부모의 교육과 더불어 이군과 10살 이상 터울이 나는 동생들의 역할(?)이 컸다.이군의 아버지 이봉호(41)씨는 이군이 “2살과 4살 동생들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함께 놀아주며 철이 빨리 들은 것 같다”며 이군을 대견스러워했다.이군의 자신만의 공부 비결로 단시간 내 초집중을 전했다.이군은 “3~4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것보다 짧은 시간 집중해 공부를 하는 편”이라며 “공부를 즐긴다고 할 순 없지만 즐기려고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이군은 교내 재즈밴드에서 2년째 색소폰을 연주하고 3년 전부터 취미생활로 피아노와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등 악기 연주에도 빼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또 공부하는 틈틈이 짬을 내 농구를 하며 친구들과의 우애를 다지는 한편 컴퓨터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이 군은 “음악과 체육활동 등 여러 방면의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이군은 퀸즈 더글라스톤에서 네일살롱을 운영하고 있는 이봉호(41)씨와 김미화(41)씨의 1남2녀중 장남이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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