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알라모아나 호텔 전시실
하와이에서 27년간 건축업에 종사해 온 이상윤씨가 틈틈히 그려온 동양화와 서예 작품들을 일반에 공개한다.(사진 위)
27일 오전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알라모아나 호텔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동양화와 붓글씨외에도 자신이 직접 제작한 부채와 공예품들도 선보인다.
한국의 전라남도 진도에서 전주 이씨 석보군파 15손 고 정암 이간용옹의 5남2녀중 삼남으로 태어난 이씨는 선친의 기일(25일)을 전후해 자신의 시화집 출판기념회를 갖게되는 의미를 전하며 동양화를 통한 자신의 정체성 찾기 작업의 시작을 알린다.
어린 시절부터 손 재주가 좋아 각종 공예품은 물론 붓끝에서 펼쳐지는 동양화 세계가 심상치 않았다는 이씨는 그러나 먹고 사는 것이 바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예술활동은 당분간 접어야 했다는 것. 그러나 선친 생전에 자신의 재주를 크게 키워주지 못함을 아쉬워 했다는 사실을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왔다는 이씨는 그래서 이번 전시회의 날짜를 선친 기일에 맞추고 자신의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선언할 것이라고 전한다.
이씨의 집은 곧 그의 작업실로 집안 전체가 동양화와 서예작품으로 도배되다시피 했고 이씨의 솜씨로 재현된 한국의 물레와 각종 민속품들이 곳곳에 즐비해 마치 박물관을 연상시킨다. “다행히 집 사람의 배려로 낯선 이국땅에서 이민생활의 생업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고향 진도의 정기를 담은 저의 내면의 예술 세계를 찾는 작업을 하는 요즘 너무 행복하다”는 이씨는 붓끝에 되살아는 동양화 화폭의 세계를 통해 후세들과 더불어 고향 진도의 토속 예술의 혼을 살려내는 일에 일조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씨는 서라벌회관 이상철 사장의 동생으로 이상철 사장은 지난해 선친의 생전 작품과 족보를 정리한 책자를 출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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