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시, 처음 추진했던 건물 사용 의사 물어와
SV한인회(회장 김호빈)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서 마련한 기존의 한인회관 건물보다 더 넓은 곳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SV한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SV한인회는 애당초 한인회관 건물로 임대받기를 원하며 추진했던 West San Jose Community Center 빌딩에 대해 산호세 시로부터 사용의향을 묻는 연락을 받았다.
또한 사용 계약서도 이메일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한인회가 제1안으로 추진했던 것으로 산호세 시로부터 2배수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으나 학생 수 176명이 다니는 학교로 결정되며 고배를 마셨던 곳이다.
하지만 임대결정을 받아 사용키로 했던 학교 측에서 여러 가지 다른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건물에 대한 입주를 포기함에 따라 한인회관 건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산호세 시는 현재 이 건물의 사용료로 한인회에 유틸리티 등을 포함시켜 월 2,000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가 시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은 기존의 Calabazas Neighborhood Center의 경우 전기나 물, 쓰레기 처리 등에 필요한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대신 공간이 협소해 타 단체들과 함께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한인회는 비용문제와 다른 단체들과 함께 공유하는 문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호빈 회장이 개인적인 비즈니스 문제 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상태에서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은 연락이 옴에 따라 김 회장의 귀국 이후에나 건물 사용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본보와의 이메일 연락을 통해 "산호세 시가 웨스트 산호세 커뮤니티센터 사용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으며 이메일로 계약서를 보내와서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웨스트 산호세 커뮤니티센터의 경우 SV지역의 다른 한인 단체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서 "단지 유티리티 비용을 포함한 사용료가 소요되는 것이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 산호세 커뮤니티 센터(3707 Williams rd., San Jose)는 2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길을 가로질러 공원이 위치해 있다. 또한 건물 한 쪽에는 쉐리프가 상주하고 있어 안전문제도 함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 기자>
산호세 시가 SV한인회관 건물로 사용할 의사가 없느냐는 의사와 함께 계약서를 보내온 웨스트 산호세 커뮤니티 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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