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문회 스타’에 이어 하와이에는 최근 ‘토론회 스타’가 탄생되어 한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데이빗 서(사진 한국명 대영, 40세) 변호사로 21대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난달 29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한인회장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차분한 진행으로 ‘일어나 보니 유명인이 되어 있더라’는 말의 주인공이 되었다.
합동토론회이후 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 본보와 AM 1540 라디오 서울에도 사회자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본보도 부랴부랴 그의 신상 파악에 나섰다.
서 변호사는 1971년생으로 한국 대전에서 출생해 1987년 15세의 나이에 하와이로 이민 와 맥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와이주립대에서 학사학위와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하와이 토박이 1.5세다.
현재 결혼 10년 차 가장으로 아내 아정씨(미국명 Phoebe)와의 사이에 8살된 아들과 6살난 딸을 두고 있다. 부인은 현재 하와이주 교육국 산하의 공립학교에서 특수교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하와이주립대에서 국제무역과 재정학 학사학위를 이수한 이후 하와이 주립 법학대학원(William S. Richardson School of Law)에서 1999년 법학박사학위를 이수했고 이후 다운타운 소재 합동법률사무소에서 11년 넘게 민사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서 변호사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교인으로 봉사활동을 해 오다가 이번 한인회장 선거를 주관하게 된 마이클 김 선관위원장의 권유로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토론회 스타’로 부각되었다는데 대해 손사래를 친 서 변호사는 “지난 공개토론회 때 (후보들이)보여 주신 것처럼 정중한 선거운동이 지속되어 어떤 결과에든 모두 승복하고 앞으로 한인사회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선관위원으로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특히 “토론회에 참석한 한인 동포들이 보여준 정숙하고 질서 있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토론회를 위해 봉사로 많은 수고를 해 주신 선관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각 후보들의 자질과 동포들의 관심 및 선관위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의 정성이 어우러져 성공적인 한인회장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이 같은 경험들이 하와이 주류사회에서 한인회의 영향력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선관위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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