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8년 ‘다이아몬드바 레이디스 골프클럽’
▶ 회원 40여명 매주 화요일 필드에서 끈끈한 정 다져
다이아몬드바 레이디스 골프클럽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아침이면 여김없이 모여 골프 실력을 뽐낸다.
“박세리, 미셸 위요? 전혀 부럽지 않아요”
LA 동부지역 한인 여성들이 지난 8년간 매주 모여 골프모임을 갖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03년 창단된 ‘다이아몬드 바 레이디스 골프클럽’(회장 제인 이) 40여명의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다이아몬드바 골프코스(22751 East Golden Springs Drive, Diamond Bar)에서 모인다.
이 클럽 제인 이 회장은 “회원 여성들은 1년 중 할러데이를 제외하고는 매주 화요일 아침 7시에 모인다”며 “한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끈끈한 정으로 인해 오래 가는 것 같다. 뜻이 있는 10여명의 한인 엄마들이 모인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 모두 가족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골프클럽 회원들은 주류 여성 골프협회인 ‘남가주 여성 골프협회’‘여성 공공골프코스협회’(WPLGA)에 등록돼 있다. LA카운티 지역별로 펼쳐지는 각종 주류 토너먼트 참가는 물론 주류사회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도 참여한다. 이 골프클럽에 가입하게 되면 각 골프협회 룰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4주 동안 받게 된다.
회원들의 연령대도 다양해 40대초반 회원(치노힐스 거주)에서부터 71세 골퍼(로랜하이츠 거주)까지 있다. 일본 여성도 현재 이 골프클럽에서 활동 중이다.
이 회장은 “연령, 국적을 뛰어넘어 골프 하나로 똘똘 뭉쳤다”며 “모두 열정적으로 운동에 임하다 보니 나이에 따른 벽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임 방식은 매주 다르다. 이들 회원들은 핸디에 상관없이 제일 잘 친 골퍼를 가리는 ‘그로스’, 핸디와 비교해 제일 잘 친 골퍼를 가리는 ‘네트’, 매치플레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력을 겨루고 있다. 1년에 한번 ‘클럽 챔피언 토너먼트’(4월 한달 간 진행)와 ‘프레지던트 컵’(가을)을 벌여 실력 골퍼들을 가려내기도 한다.
한편 일부 회원은 이 클럽 가입 후 골프를 치기 시작, 현재 싱글핸디까지 실력을 올리기도 했다고. 이 회장은 “한 회원의 핸디는 단 4밖에 안돼 LPGA를 넘나들 정도로 월등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회원들의 실력이 여간 좋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 여성회원들은 남편 및 나머지 가족들을 위해 가족단위 골프대회인 ‘파더스 데이 골프 토너먼트’를 오는 6월12일 샌디마스 골프코스에서 계획하고 있다. (951)500-0711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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