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교육국이 2018년 졸업하는 고교생(현 5학년생)들 중 대학입학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7대5의 표결로 통과시켰다.
새 교과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대입 및 취업준비 졸업장(college and career ready diploma)’로 알려진 수료증을 수여받게 된다.
이번에 계획되고 있는 대입준비 코스는 실험과정이 포함된 최소한 2개의 과학 과목과 대수2(Algebra II) 혹은 이와 유사한 수준의 수학과목을 이수하고 졸업 과제물을 제출해야 하는 등 기존의 교과목에 비해 강도 높은 학습과정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대입준비반 외에 고등 수학이나 과학과목에는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최소한 대수1과 생물 등의 일반적인 자연과학 과목을 이수해야만 졸업할 수 있도록 졸업자격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교육당국은 고교생들에게 최소한 각각 3학점 이상의 수학과 과학 과목을 이수할 것을 의무화 하고 있으나 특정과목이나 학습레벨을 명시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비평가들은 앞으로 졸업자격을 강화할 경우 수학과 과학이 적성에 맞지 않는 학생들의 고교 중퇴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새로운 교과정 도입으로 졸업후 치열한 경쟁사회에 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환영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9년에는 하와이대학에 입학한 공립교 졸업생들 중 무려 39%나 대학 수준의 수학과목에 적응하지 못해 예비수업을 다시 들어야 했던 것으로 집계돼 공교육 강화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새로운 대입준비반에 필요한 기자재 도입을 위해 향후 2년간 지출될 3,500만 달러의 예산을 신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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