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경보호국(EPA)은 일본의 원전 폭발에 의해 하와이에 상륙한 방사능 물질이 동위원소 아이오딘-131(iodine-131)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EPA는 20일 하와이에서 발견된 아이오딘-131의 방사능 수치는 미 본토 서부지역에서 발견된 양보다 다소 높았으나 인체에 해를 입힐만한 수준보다는 수천 배나 낮은 수치인 입방 미터당 0.759 피코퀴리(picocurie, 1조분의 1 퀴리)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1일에는 1.35 피코퀴리, 그리고 23일에는 0.182 피코퀴리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라는 것.
28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6개 원자로 중 3기의 노심이 용융된 상태로써 이로 인해 플루토늄과 같은 유독 방사능 물질이 발전소 인근 토양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당국은 1시간 동안 3,700만 피코퀴리, 혹은 96시간 동안 38만5,000 피코퀴리에 상응하는 아이오딘-131에 주민들이 노출될 위기에 처할 경우 대피소로 피신할 것을 권고하는 것을 방침으로 삼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에서는 극소량의 아이오딘, 세슘, 텔루리움 등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고 있고 캘리포니아의 경우 또 다른 방사성 원소 제논도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미 서부지역에서 검출된 방사능 물질의 양은 인체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보다 수십만 배에서 수백만 배나 낮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아이오딘-131이나 텔루리움-132, 혹은 제논 등은 반감기가 매우 짧아 몇 시간이나 수일 내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세슘은 비교적 오래 남는 성질을 갖고 있어 완전히 사라지는데 수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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