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쿄 대학 황성빈 교수
일본의 릿쿄 대학의 황성빈 교수가 17일 하와이대학 한국학센터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일본인 시청자들의 반응” 산업 및 정치적 측면에서의 고찰’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황 교수는 일본에서는 케이블이든 위성TV이든 어느 채널을 통해서도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고 일본의 한류 드라마 팬들은 자신이 본 드라마 목록과 구입한 관련 상품들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 개인홈페이지에 올리는 등의 활동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한류열풍은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인해 양국 국민들간의 문화교류가 늘고 좋은 감정이 일어난 와중에 일본인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던 드라마 ‘겨울연가’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그야말로 우연하게 일어나게 됐지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의 경우 경제발전으로 중산층이 늘면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일본의 한류기원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류열풍이 일기 시작할 무렵에는 드라마에 국한됐던 팬 층이 이제는 ‘카라’나 ‘소녀시대’ 등 음반시장에서도 선전을 보이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것.
특히 드라마의 경우 어느 정도 생활기반을 마련한 중년여성들이라는 열렬한 고정 팬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방송사들간의 꾸준한 경쟁과 콘텐츠 개발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빈 교수는 한국의 연세대 정치학과를 졸업해 일본의 릿쿄 대학에서 사회학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올해 3월 한 달간 동서문화센터의 교환교수로 하와이를 방문 중이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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