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 코나 공항에서 근무하던 연방 교통안전국(TSA) 소속의 다안 니콜 케카 요원이 일본인 관광객들의 지갑에서 수 차례 현금을 빼돌려 온 혐의로 지난 11일 체포됐다.
15일 연방법원에 제출된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케카 요원이 담당하던 물품검색대를 통과한 상당수 일본인 관광객들이 현찰이 없어진 사실을 당국에 신고했고 이에 TSA측은 일본인으로 가장한 수사관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케카를 현장에서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일 TSA에서 파견된 잠복수사관은 특수한 문양을 표기한 100달러 지폐 13장이 든 지갑을 ‘헬로 키티’ 브랜드의 가방에 넣은 채 문제의 요원이 담당하던 물품 검색대에 맡겼다.
가방이 X-레이 기계를 통과한 후 케카는 관광객으로 위장한 수사관이 보는 앞에서 가방을 뒤져 반입이 금지된 액체 용기들을 폐기하고 가방을 다시 X-레이 기계에 넣었으나 이때 케카 요원이 검색대에 접근해 수상한 행동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것.
수사관은 케카 요원이 물품검색 도중 ‘일본인이냐?’라고 물었고 이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보고했다.
가방을 돌려받은 수사관은 자신의 지갑에서 100달러짜리 지폐 2장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케카를 체포했다.
당시 그녀의 주머니에서는 ‘미끼’로 사용된 100달러 지폐 2장과 함께 또 다른 100달러짜리 지폐 2장, 그리고 20달러와 10달러짜리 지폐가 각각 1장씩 같은 식으로 구겨진 채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TSA는 하와이에 750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고 절도행각을 벌이다 체포된 케카 요원은 14일부로 일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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