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 원자로에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며 지진, 쓰나미에 이어 방사능 누출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의 일부 주민들은 혹시 방사능이 하와이까지 오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방사능누출을 우려하는 하와이주민들은 방사능보호제로 알려진 요오드화 칼륨(potassium iodide) 구매에 나섰고, 주요 약국에서는 15일 이미 이 약이 모두 동난 상태다.
카일루아 월그린과 롱스 드럭스에서는 이미 요드화칼륨이 모두 팔려 언제 다시 공급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알라모아나의 빔&비거에서도 요오드화칼륨은 평소 갑상선환자 식품보조제로 판매되며 10병~ 20병정도 재고가 있었으나 지난 12일 모두 팔렸다.
미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요오드화 칼륨을 적절히 사용했을 경우, 갑상선에 미치는 방사능활동을 막아주거나 갑상선 암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국은 요오드화칼륨이 일반적인 방사능보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 보건국은 하와이에 방사능이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요오드화칼륨이 적절한 방사능예방약도 아니기 때문에 이를 섭취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 민방위국은 하와이는 방사능오염이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와이에는 노스쇼어와 빅아일랜드에 방사능감지기가 있는데, 현재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도 “지금까지 알려진 수준의 방사능 누출과 일본과 하와이의 거리를 감안했을 때 하와이는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15일 하와이와 미 서부지역이 일본 방사능누출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일본의 상황이 최대한 나빠져서 방사능이 하와이까지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하와이의 방사능 감지시스템은 방사능이 도달하기 3일~ 4일 이전에 경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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