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협회(AA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근년들어 처음으로 하와이 일반 무연 개스비가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캘리포니아가 3달러96센트로 2위에 랭크됐고 이어 알래스카가 3달러90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 아일랜드의 한 노인은 갤런당 4달러22센트를 부과하는 주유소에서 자신의 차량에 연료를 주입하며 “기름값이 오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자동차를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빅 아일랜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던 카네시로의 경우 “100달러어치 주유한 한 손님은 가격을 깎아 줄 수 없느냐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남가주 자동차협회의 마리 몽고메리 대변인은 “(개스비의)4달러 가격은 심리적 마지노선과 같다. 상당수 주유소들이 가격 인상을 주저하고 있고 일부 업자들은 아직도 4달러에 근접한, 그러나 3달러대의 가격을 고수하며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4일 현재 하와이에서 휘발유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는 4달러24센트를 기록한 마우이 와일루쿠 지역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평균 일반 무연휘발유가격은 갤런당 3달러56센트로 1주전에 비해 5센트 가량 인상됐고 지난 달 보다 43센트가 오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전국에서 개스비가 가장 싼 지역으로는 평균 3달러27센트로 집계된 와이오밍주이다.
이번 개스비 급등사태는 리비아의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하루 평균 16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던 이 곳의 유전들이 문을 닫아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진설명: 이번 주 하와이 개스비가 4달러 시대에 진입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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