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다이 근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가 하와이에도 수천만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와이에서 현재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곳은 빅 아일랜드 카일루아-코나의 알리이 드라이브 지역이다.
또한 마우이와 오아후의 일부 보트항구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15일 오전 피해를 입은 카일루아-코나 지역과 마우이의 항구 시찰을 나섰다.
카일루아-코나에서는 킹 카메하메하 코나 비치호텔의 1층이 모두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아직 정확한 피해액이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이곳에 입주한 상점의 피해액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이드라이브의 명소이며 야외식당과 상점들이 모인 코나인의 50여 상점들도 모두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 물에 잠겼으며 전기가 끊겼다. 이들 가운데 한 업소는 5만달러의 재고 피해를 입었으며,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알리이 드라이브 도로자체도 일부 유실됐다. 하와이카운티는 현재 알리이 드라이브 팔라미 로드에서 사로나 로드 구간 양방향을 막고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우이에서는 300여 선박이 정박되어 이는 케에히라군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곳에 정박된 선박의 피해액은 3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당국은 케에히 라군의 파손된 선박과 쓰레기를 치우는 데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파손된 항구시설까지 복구하려면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에히 라군과 알라와이 항에는 쓰나미 이후 수백여마리의 죽은 물고기들이 떠다니고 있다.
생물학자들은 이 물고기떼의 죽음이 쓰나미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인지 아니면 쓰나미에따라 각 선박 등에서 유출된 오일 때문인지 조사를 했으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일본사태로 인해 하와이관광업계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스타우드 호텔은 몇 주 후에 오기로 예약한 2,000여명의 단체관광객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른 호텔들도 이번 사태로 인해 일본관광객의 신규예약 감소와 기존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일본사태는 또한 4월29일부터 5월 3일까지로 예정된 일본의 골든위크 주간에도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와이를 찾은 일본 방문객들은 전체 방문객 가운데 17.3%를 차지한 120만명으로 19억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와 일본정부는 집계 발표한 바 있다.
올 1월에는 일본방문객수가 전년대비 18.7% 증가를 기록하며 소비액도 34% 늘었고 특히 인센티브 투어 방문단이 3배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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