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강진으로 하와이에도 해일이 밀어 닥쳐 일부 해안가 지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하와이주 민방위본부의 에드 텍세이라 부국장은 해일로 인한 주 정부 피해액이 약 30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으나 다음날 주 토지위원회의 윌리엄 아일라 위원장은 정부 소유의 부동산 및 시설들이 입은 피해가 최소한 100여만 달러라고 수정해 발표한바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빅 아일랜드 카일루아-코나 지역의 경우 항만시설의 파손으로 5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고 파도에 밀려 온 잔해들의 남긴 흔적에 따르면 3피트 상당의 파도가 내륙지방으로 100피트 가량 전진해 해안가에 위치한 가옥과 시설들이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아후에서는 11일 캐나다에서 온 79세의 남성이 와이키키 로열 하와이언 호텔 앞 해안가에서 파도에 휩쓸려 구조돼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케에히 라군의 항구에 정박돼 있던 200여척의 선박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안 경비대는 12일 오후 4시30분을 기해 대피해 있던 소형 선박들이 항구로 돌아오는 것을 허가했으나 대형 선박들의 경우 부두에 쌓인 쓰레기 더미가 처리될 때까지 원양에서 대기할 것을 명한 상태이다.
한편 미 적십자협회 하와이지부는 주 전역에 걸쳐 피해를 입은 42가구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을 파견했는가 하면 먼 바다로 피신한 소형 선박들에게는 해안 경비대의 도움으로 식량을 공급하기도 했다.
히캄 공군기지에서는 복구작업에 투입될 20명의 공군 장병들을 태운 C-17 글로브마스터 III 수송기가 12일 일본의 요코타 공군기지를 향해 이륙했다.
빅 아일랜드에서는 쓰나미로 인해 4륜구동 차량이 건물 지붕위를 넘어 10피트 높이의 나무위에 걸쳐졌는가 하면 목조 건물로 지어진 가옥의 경우 파도에 휩쓸려 건물 토대에서 밀려나 원래의 위치를 벗어나기도 했는데 해당 주택소유주는 보험에 가입해 있지 않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외 빅 아일랜드 코나 남쪽지역도 침수 돼 가옥 7개가 파손되고 차량 9대가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마우이에서는 와일루쿠 지역의 11개 가옥, 그리고 키헤이에서는 2채의 가옥이 쓰나미로 피해를 입었고 몰로카이섬의 경우 6채의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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