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ㆍ피어스ㆍ스노호미시 2월 차압 1년 전보다 69% 늘어
전국평균은 27% 감소
부동산 시장 흐름이 전국추세에 비해 1년 이상 늦은 것으로 평가되는 시애틀지역의 차압률이 결국 전국평균을 넘어섰다.
주택 차압전문업체인 리얼티트랙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킹ㆍ피어스ㆍ스노호미시 카운티 등 퓨짓 사운드 지역에서 지난달 차압 절차에 들어간 주택은 1년 전인 지난해 2월에 비해 무려 69.7%나 늘어났다. 반면 지난달 전국적으로 차압 절차에 들어간 주택은 1년 전에 비해 27%가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이 회사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기록됐다.
지난 2월 전국적으로는 주택 577채 당 한 채 꼴로 차압절차에 들어간 데 반해 시애틀지역은 500채당 한 채 꼴로 나타나 모기지를 내지 못하는 주택소유주들이 전국평균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있다.
퓨짓 사운드 지역 가운데서도 킹 카운티에서 차압절차에 들어간 가구수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120%가 늘어 587채당 한 채 꼴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어스카운티는 444채당 한 채,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387채당 한 채 꼴로 집계됐다.
리얼티 트랙은 “2월은 평소 달보다 2~3일이 짧은데다 서류작업 문제점 등으로 인해 대출기관이 차압절차를 다소 늦추는 경향이어서 전국적으로 차압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지 못해 차압이 진행되는 주택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애틀지역의 경우 다른 도시에 비해 주택가격 하락이나 차압 절차 진행 속도가 1년 정도 늦었던 것이 차압주택 증가의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월 조사에서 네바다주는 199채당 한 채 꼴로 차압이 진행돼 50주 연속 차압률이 가장 높은 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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