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 노린 백인우월주의자
폭발물 가방에서 채취된 DNA가 단서
스포켄에서 해마다 1월에 열리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 퍼레이드’를 노리고 대량 인명살상용 폭발물을 설치했던 테러 용의자가 전격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과 지역경찰로 구성된 합동 태스크 포스팀은 9일 오전 스포켄에서 북서쪽으로 55마일 떨어진 인구 1,400명의 소도시 애디에서 집에 있던 폭탄테러 용의자 케빈 윌리엄 하프햄(사진, 36)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하프햄이 2004년부터 백인 우월주의 집단인 ‘내셔널 얼라이언스’ 회원이었다고 밝히고 이 단체는 신 나치주의를 표방하는 대표적인 극우 단체라고 설명했다. FBI는 처음부터 지역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용의점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FBI에 따르면 1996년 6월부터 1999년 2월까지 타코마의 포트 루이스 기지에서 화기지원 전문가로 복무했던 하프햄은 1월17일 폭발물 발견당시 가방에 남겨졌던 DNA와 폭발물 제작에 사용된 도구들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흔적을 남겨 결국 꼬리가 잡혔다.
하프햄은 1건의 대량 인명살상 미수 혐의와 1건의 불법 폭발물 소지혐의로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 혐의가 유죄 평결되면 최고 종신형을 받게된다.
FBI는 지난 1월17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 퍼레이드 코스였던 스포켄 N. 워싱턴 St.과 W.메인 Ave. 교차로 코너의 벤치에서 인명살상용 폭발물이 발견된 후 수사의 진척상황을 일체 밝히지 않고 주민들의 제보만 당부했었다. 폭발물은 당시 현장 인부 3명이 발견, 경찰에 신고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포켄에서는 지난해 3월23일에도 토마스 폴리 연방법원 청사에서 ‘가방 폭발물’이 발견됐으나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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