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창립된 미주 두란노 문학회(회장 채수희)가 지난 5일 첫 모임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모임에서 허권 고문은 문학회 이름인 ‘두란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두란노의 의미와 문학에 대해 특강했다.
허권 고문은 “두란노라는 이름은 성경의 사도행전 19장에 나오는 두란노 서원에서 따온 것”이라며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이란 기독교 신앙의 기초이기도 한 사도바울의 전도는 우리 한민족에게도 흔들리는 시대를 바로잡아야 하는 민족교육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연했다.
이어 허 고문은 ‘미주 두란노 문학회’란 명칭과 연결시켜 “과학적인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문학의 쇠퇴 방지에 나서 점진적으로 민족성 고취에 일익을 다해보겠다는 의지가 곁들여 있다”며 “특히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두란노 서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초 미주한국문학상과 번역문학상 제도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채수희 회장은 “지난달 발족된 문학회가 공식적으로 첫 발을 뗐다. 앞으로 내실 있는 문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며 “내달 모임부터는 시, 수필 등 자작품 발표와 교양 ‘미니강좌’도 시작 한다”고 말했다.
락빌 소재 화개장터에서 열린 모임에는 서재홍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이은애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학회 정기 월례모임은 매월 첫주 토요일에 열린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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