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가 워싱턴을 방문, 한반도 전문가들과 동포단체 회원들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2일 워싱턴에 도착한 심 전 대표는 3일 존스합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초청 전문가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4일에는 민주개혁미주연대와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이 공동 주최한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시민참여운동을 통해
새 민주사회 만들어야”
심 전 대표는 전문가 간담회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심 전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한반도 문제의 실질적 당사자들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협상해야 한다”며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고 북핵 문제는 더욱 악화되는 등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미국은 한반도 위기의 안정적 관리자로서 역할하기 위해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북한 붕괴를 전제로 한 흡수통일론은 한반도 문제해결의 대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동포간담회에서 심 전의원은 “안보는 평화를 전제로 한 것일 때 힘이 있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항상 뒷북을 치면서 주변국에 끌려가고 있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전 대표는 “부패해도 경제만 살린다면 하는 마음으로 MB에 투표했던 국민들이 이제는 속았다는 것을 깨달은 증거가 지난 6월 지방선거의 결과”라며 “야권연대를 통한 2012년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이루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포간담회에는 민주개혁미주연대 이재수공동대표, 민주동지회 김재숙 회장, 6.15미국위원회 이행우 전 대표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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