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53개 한인단체 공동주최
고교생이 독립선언문 낭독…차세대 50여명 참석
타코마?페더럴웨이 한인회장도 “공동주최 기쁘다”
워싱턴주 내 53개 한인 사회단체가 공동주최한 ‘뜻깊은 3ㆍ1절 기념식’이 1일 오후 6시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렸다.
그동안 3ㆍ1절 기념식은 각 지역 한인회별로 개최돼 인력ㆍ에너지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지난달 열린 워싱턴주 한인사회단체장 회의에서 모든 사회단체가 공동주최하고 시애틀 한인회가 주관하기로 결의했었다.
이광술 시애틀 한인회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한인사회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번 92주년 3ㆍ1절 기념식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영조 민주평통 시애틀 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는 단결과 화합을 강조하는 3ㆍ1 정신을 실천에 옮긴 첫 기념식”이라고 말했다. 자체 기념식을 준비했었던 타코마 한인회 마혜화 회장도 “화합의 정신으로 다함께 기념식을 치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별도의 기념식을 치렀던 페더럴웨이 한인회 김용규 회장도 올해는 공동주최한 기념식에 동참해 흐뭇하다고 말했다.
성황을 이룬 이날 기념식의 250여 참석자 중 중ㆍ고교 학생이 50여명이나 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항상 지역 원로의 몫이었던 독립 선언문 낭독도 시애틀-벨뷰 통합 한국학교 소속 고교생 박남주군(시더 팍)이 낭독했으며, 만세삼창도 박남주군과 강동언 전 서북미총연 회장이 함께 손을 맞잡고 선창했다. 서북미에 거주하는 독립 유공자 및 유공자 후손인 김석민, 김동협, 이재덕, 장송옥씨에게는 감사의 꽃다발이 증정됐다.
이에 앞서 귀임을 앞둔 이하룡 시애틀총영사는 “지금은 250만 미주동포가 국가 정체성 확립 등 스스로의 역할을 담대하게 수행할 때”라고 강조한 후 화합ㆍ차세대ㆍ평화ㆍ도약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의 3ㆍ1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한편 이광술 시애틀 한인회장은 “단체별로 30달러씩 행사경비를 분담키로 했는데 행사에는 참석하고 분담금은 내지 않은 단체가 절반이나 된 것이 옥의 티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애틀을 방문중인 본국 조계종 천안 스님도 참석해 시애틀 한인회가 필요로 하는 일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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