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만 1만1,000개 직간접 일자리 창출
보잉이 10년간의 힘겨운 과정을 겪은 끝에 모두 350억 달러에 달하는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교체사업을 따내 워싱턴주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관련기사 2면
미 국방부는 24일 보잉과 에어버스사가 주도하고 있는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등 2개의 입찰 회사 가운데 공군의 신형 공중급유기 공급자로 보잉을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잉은 상업용 항공기로 에버렛에서 제작되는 767기를 캔자스주 위치타에 소재한 공장에서 급유기로 개조해 모두 179대를 공군에 납품한다.
보잉은 2015년 개조한 첫 신형 급유기를 시험 비행한 뒤 2017년까지 우선적으로 18대를 공군에 납품해야 한다. 보잉은 이번 수주로 워싱턴과 캔자스주에서 직간접적으로 5만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워싱턴주에서만 1만1,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돼 에버렛을 비롯한 워싱턴주 전체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 공군이 공중급유기를 추가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현재 350억 달러인 총 납품액은 1,0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군은 현재 주력 공중급유기로 KC-135R 기종 415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 기종은 1956년 첫 배치됐고 1964년 마지막으로 인도돼 평균 기령이 45년이 넘을 정도로 노후화돼 이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서 보잉은 경쟁사인 EADS에 비해 낮은 가격은 물론 향후 유지비도 월등하게 저렴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부상하면서 사업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국방부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모든 것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으며 보잉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는데 한치의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ADS는 이에 대해 “몇 가지 평가기준에서 우리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잉이 사업자로 결정된 과정에 대해 국방부와 논의를 갖겠다”고 말해 향후 이의제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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