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교육위, 부하직원 공금유용 감독소홀 들어
행방 감춘 당사자는 플로리다에
<속보> 시애틀 교육구의 마리아 구들로-존슨 교육감이 부하 직원의 공금유용 물의와 관련해 계약임기 2년을 남겨두고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교육위원회의 스티브 선드퀴스트 회장은 지난 25일 교육구 비리에 관한 자체 심층 조사 보고서를 제출받고 “모든 문책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시애틀타임스도 26일자 사설에서 구들로-존슨 교육감을 해고하라고 촉구했다.
선드퀴스트 회장은 교육위가 이번 공금유용 스캔들의 책임수위를 논의한 뒤 오는 2일경 구들로-존슨 교육감과 돈 케네디 재무국장을 포함한 교육구 고위직들의 징계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드퀴스트는 교육위가 구들로-존슨 교육감을 해고한 후 그녀에게 잔여임기분의 봉급을 지불하는 문제를 본인과 논의 중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그녀가 자구책을 위해 변호사와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들로-존슨 교육감의 연봉은 26만4,000달러이며 임용계약은 2013년까지다.
구들로-존슨 교육감은 공금 180만달러를 용도없이 지출한 중간 관리직 실라스 포터(59)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포터는 여성 및 소수계 업체에 교육구의 건설사업을 배정해주는 직책을 맡았었다. 그는 작년 6월 사임한 후 행방이 묘연했다가 시애틀타임스에 의해 플로리다주 탬파에 현 주소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시간주 시골 태생으로 가구 수리공과 부동산 에이전트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한 끝에 1990년대초 시애틀로 이주한 포터는 2001년 4월 너무나 쉽게 교육구의 시설국에 취직했다. 당시 시설국장이었던 프레드 스티븐스는 인사국이 천거한 지망자를 제치고 포터를 임용했으며 그 후 그를 계속 승진시켰다. 스티븐스는 현재 게리 락 연방 상무장관의 차관보로 워싱턴DC에서 일하고 있다.
포터는 교육구에서 일하는 동안 학교 컴퓨터로 데이트, 도박, 욕실 모델 등의 웹사이트를 들락거렸고, 교육구 사무실에서 부동산 일을 버젓이 부업으로 하기도 했다. 주 당국은 그가 작년 6월 타코마 교육구가 시애틀교육구로 보내온 3만5,000달러 수표를 자기 개인회사 구좌로 입금시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교육구 감사에 착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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