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올리나의 고급 콘도미니엄 단지인 ‘Beach Villas’의 입주자들과 개발업자와의 소송, 심지어 서로간의 협박이 오가며 살벌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태는 Beach Villas의 주택소유주협회가 업자 측이 시세보다 2배에서 최고 4배나 높은 서비스요금을 부과하고 있고 최근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75만 달러 상당의 출처가 불분명한 지출이 있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each Villas의 주민들은 유닛 당 140여만 달러를 호가하는 콘도를 구입할 당시 입주자들이 이 곳의 수영장이나 피트니스 센터, 라운지, 정원 등의 시설을 공동으로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업체 측의 판촉담당 직원의 설명을 믿었으나 작년 말 연방법원이 개발업체인 Centex Homes가 주요 시공업자인 제프 스톤에게 해당 시설들을 단돈 1달러에 매각 처분해도 된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이에 대한 입주자들의 권리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는 것.
이에 대해 주민들은 “누가 그저 아파트 하나를 사기 위해 1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지불하겠냐”며 업체 측에 속은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따라서 주택소유주협회의 회원들은 Centex 측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들고 일어섰으나 업체 측은 분양 당시 “이미 계약에 대한 세부적인 항목들을 충분히 공개하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언급은 거절한 상태이다.
한편 제프 스톤의 관리업체가 Beach Villas의 공동구역에 대한 소유권을 넘겨 받은 이후 이 곳의 라운지와 피트니스 센터, 비치 바 등은 폐쇄돼 주민들의 접근이 차단된 상태이며 스톤 측은 연 75만 달러에 해당 시설들을 임대해 주고 차후 이를 주택소유주협회 측에 매각하는 방안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업자 측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콘도 내 시설들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등의 강수를 둘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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