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고바야시 호놀룰루 시 의원이 26일 노엘라니 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민들과의 의정 브리핑 모임에서 시 정부가 1억 달러 이상의 예산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 경전철 사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고바야시 의원은 “정부의 주 수입원은 재산세인데 추가 세수입 확보를 위해 이를 인상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 부동산 소유주들도 고바야시 의원의 레일 반대 성명에 동의하며 “시 정부 예산적자를 줄이겠다고 밝힌 시장이 이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을 밀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차라리 예산을 지역 내 주요 도로의 병목현상을 해결하는데 쓰는 것이 옳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지난 7월 호놀룰루 시 당국은 카폴레이와 알라모아나 지역을 잇는 레일 프로젝트를 위해 일반예산을 전용 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소비세에 추가로 부과되는 할증료로 37억달러를 조성하고 연방정부로부터 15억5,000만 달러, 그리고 현재 시내버스와 장애자 전용 ‘핸디-밴’에 지급되는 연방 지원금 3억 달러를 레일 시공비로 전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미 전국의 교통망 구축사업 지원비로 책정된 13억 달러 중 2억5,000만 달러만을 호놀룰루 경전철 사업비로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시작부터 자금난에 직면한 상태이며 주민들은 소비세에 부과되는 추가 할증료 만으로는 나머지 비용을 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바야시 의원은 또한 시 정부가 이미 레일 사업과 관련해 12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사용하고 남은 잔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시 당국의 계획대로 20마일 구간에 무려 21개의 정거장이 들어설 경우 얼마나 효과적으로, 빠르게 승객들을 운송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하며 연방 교통국이 시 정부의 재정조달계획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안을 모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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