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 그랜츠,’ 취업훈련 비용 등 1억달러 이상 사라져
사상최대 규모로 일컬어지는 연방하원의 예산삭감 안이 확정될 경우 워싱턴주의 저소득층 대학생들과 구직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으로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이미 2010년 수준으로 동결된 연방정부의 2011 회계연도 잔여기간 예산에서 610억 달러를 더 줄이도록 하는 안을 지난 주말 통과시켰다. 이는 단일 예산삭감 금액으로는 연방정부 사상 최대 규모이다.
공화당 삭감안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교통·난방 등 지원비를 포함한 모든 분야를 겨냥하고 있으며 특히 ‘펠 그랜츠’ 장학금 57억달러를 줄이도록 하고 있다. 이 연방장학금이 삭감될 경우 워싱턴주 대학생들은 8,200만 달러의 장학금을 날리게 된다.
대부분의 대학들도 마찬가지지만 전체 재학생의 14%인 2,300여명이 펠 그랜츠 장학금에 의존하고 있는 에버렛 커뮤니티 칼리지(ECC)의 경우 공화당 삭감안이 확정되면 연방장학금이 최고 845달러까지 줄어들며 일부 학생들은 아예 한 푼도 혜택 받지 못하게 된다. 2년제인 ECC의 수업료는 쿼터 당 950달러(워싱턴 주민학생 기준)이다.
이 대학의 로리 프랭클린 등록처장은 대다수 ECC 학생들의 유일한 장학금 소스인 펠 그랜츠가 단절될 경우 자퇴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서 펠 그랜츠 장학금을 111억 달러 늘려 현행 연간 최고수혜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현재 펠 그랜츠는 2학기제(시메스터) 대학은 5,500달러, 4학기제(쿼터) 대학은 7,400달러까지 지급된다.
공화당 삭감안이 확정될 경우 워싱턴주는 펠 그랜츠 외에도 실직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과 중고교생들의 여름방학 일자리 프로그램 등에 필요한 2,000만 달러의 연방 지원예산이 사라지게 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훈련을 받은 실직자의 재취업률은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17% 높으며 봉급도 연평균 1만달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연방상원은 하원이 통과시킨 예산삭감 안을 결코 그대로 확정시키지는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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