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억달러 투자, 일자리 140개 창출... 원주민들은 반대
마우나 케아에 14번째 천체 망원경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페사데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30미터천체망원경(TMT)은 마우나 케아에 10억달러를 투입, 최첨단 천체 망원경을 설치하려는 계획을 주 당국에 제안했다.
TMT가 설치하려는 천체망원경은 허블 스페이스 망원경보다 10배 이상 자세히 우주를 관측할 수 있으며, 130억광년 떨어진 거리까지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마우나 케아에 있는 두 대의 켁망원경보다 9배나 관측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일부 천체 과학자들은 이 망원경이 설치되면 블랙홀에 거의 근접하는 것이며, 현재 천체과학자들이 품고 있는 대부분의 과학적 의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MT 망원경은 높이가 184피트이며 이 망원경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1만8,000평방피트의 빌딩을 건설해야 한다. TMT는 주 당국이 허가할 경우 현재의 마우나케아 천체관측소에서 북서쪽으로 500피트 떨어진 곳에 관측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2012년 초에 시작해 약 8년 걸릴 것으로 보인다.
TMT측은 이 공사로 약 300여개의 로컬 건설 일자리가 10년간 창출되고, 완공 이후에도 140여명의 풀타임 직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MT측은 또 이 공사가 성사되면 하와이 학생들의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교육을 위해 매년 100만달러씩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빅 아일랜드 시장 빌리 케노이는 TMT의 천체망원경 설치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보호단체와 하와이 원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마우나케아를 신성시 여기고 있기 때문이며, 환경론자들은 마우나 케아에 이미 13개의 천체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너무한데, 가장 큰 천체망원경을 새로 설치한다면 인근 식물과 곤충등 자연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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