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 한인들을 위한 교양강좌 개설
박완서 작가 추모 강연회 시작으로 매 학기마다 다양한 주제 강연 개최 예정
세계 한국학의 메카로 그 권위를 더해가고 있는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소장 김영희)가 이민 108년을 맞은 하와이 한인사회와 함께하는 교양문화 강좌의 장으로 새 역할을 시작했다.
하와이대 한국학센터는 센터 소속각 교수들이 주제하는 교양강좌 시리즈를 개설하고 지난 20일 오후 3시 첫 강의를 시작했다.
김영희 소장이 강사로 나와 <추모: 작가 박완서- 그 생애와 문학세계>란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한국도서재단과 독서동호회, 한인문인협회 관계자들은 물론 박완서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는 한인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워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39세의 늦은 나이로 등단해 생명이 다할 때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며 문학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했던 주부 작가 박완서 선생은 자신이 겪은 시대적,개인적 아픔을 작품 속에 삭혀내며 우리들이 처한 사회적 모순과 부당함 속에서도 인간 본성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고뇌한 작가”라고 고인의 문학세계를 분석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문학의 사회적 고발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유하기 위한 치유의 방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고인의 다양한작품 세계를 이곳 주립도서관의 한국도서코너를 통해서도 손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에도 새삼 감사함을 전하며 한국학센터의 차기 시민강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강연을 마친 김영희 소장은 “한국학센터와 한인사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바쁜 이민생활속에서도 한인들의 교양, 정서함양에 기여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매 학기별로 정규적으로 교양강좌 시리즈를 운영해 갈 것”이라며 “한국학센터 교수진들의 전문지식을 한인사회와 함께 나누며 열린 대화의 장을 만들어 상호간의 유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국학센터 시민강좌 개설의 포부를 전했다.
<신수경기자>
<사진설명: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가 주차비 부담이 없는 일요일을 선택해 하와이 한인들을 위한 시민강좌를 개설키로 하고 지난 20일 김영희 소장(사진 왼쪽)이 강사로 나와 첫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강의실은 한인들로 가득 메워져 성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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