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낚시용 신발들이 송어들이 서식하는 청정한 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져 메릴랜드가 이들 신발 착용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메릴랜드 자연자원국은 내달 21일부터 펠트 재료를 이용해 만든 낚시용 신발(felt-soled fishing boots)이 어류 서식에 해로운 해조류를 퍼트리는데 일조하는 것으로 판단돼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해조류가 펠트 신발의 축축한 섬유 조직에 달라붙어 낚시꾼들이 이 강 저 강으로 낚시를 다닐 때마다 함께 옮겨 다니며 강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련 당국의 골머리를 썩이는 해조류는 강 바닥을 덮어버리는 황갈색 수중 식물(Did
ymosphenia geminata)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해조류는 송어가 즐기는 먹이인 파리과의 하루 살이(mayfly), 강도래(stonefly) 등 수생 곤충 알을 질식시키는 천적이 되고 있다.
메릴랜드 주 정부의 야생동식물 서비스국의 조나단 맥나이트 부국장은 “이 해조류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해조류는 2008년 볼티모어 북쪽의 건파우더 폴스(Gunpowder Falls)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또 메릴랜드 서쪽에 위치한 새비지 리버(Savage River)에서도 아직 상태는 심각하지 않지만 이 해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낚시 시 펠트 신발 착용을 금지시킨 것은 메릴랜드가 전국에서 최초이다. 버몬트 주도 오는 4월 1일부터 펠트 신발 사용이 금지되며 알레스카 주도 내년께 이와 유사한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