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전철 사업의 첫 삽을 뜨는 기공식이 22일 카폴레이 쿠알라카이 파크웨이에 인접한 노스-사우스 로드에서 열렸다.
총 55억 달러가 투입돼 카폴레이 동쪽 지역과 알라모아나 센터를 잇는 철도구간은 와이파후, 펄 시티, 아이에아, 칼리히, 차이나타운, 다운타운, 카카아코 등을 경유하게 되며 이 외에도 UH 웨스트 오아후 캠퍼스, 리워드 커뮤니티 칼리지, 펄 하일랜드, 펄리지, 알로하 스타디움, 호놀룰루 국제공항, 호놀룰루 커뮤니티 칼리지와 같이 인구 활동이 높은 곳에도 역사가 들어서게 된다.
20여 마일에 달하는 카폴레이-알라모아나 센터 레일 노선에는 총 21개의 정거장이 건설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터 칼라일 호놀룰루 시장은 “레일 프로젝트가 실현되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고 이제 이로 인해 수천여개의 새로운 직장이 창출되는 한편 교통체증이 완화돼 앞으로 오아후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경전철 사업이 성공하려면 교통수단으로써 레일 프로젝트의 완성 외에도 철도가 들어서는 구간에 공원과 주차장, 상가, 주택 단지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같은 시기에 함께 완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하와이주립대 공과대학의 파노스 프레베두로스 교수는 “농지로 묶여 아직까지 개발도 되지 않은 카폴레이 동쪽 지역에서부터 2개의 역사를 포함한 레일 시공에 들어가려 하는 것이 문제”라며 “어차피 경전철 사업을 밀어 부치기로 했다면 차라리 완공과 동시에 바로 승객들을 확보할 수 있는 주거 밀집지역에서부터 공사를 해 나가야 하는 것이 정석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레일이 착공되는 지점 인근에 1만1,750여개의 주택을 건설하려던 D.R. 호튼-슐러사의 계획은 시 당국의 토지용도 변경 승인도 얻지 못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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