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상승 및 전기세 인상 등의 요인으로 호놀룰루 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호놀룰루 상승률은 전년동기의 0.7%보다 오른 1.7%로 집계돼 미 전국 평균인 1.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통계국의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난해 개스비가 6%, 그리고 전기 요금은 무려 13.1% 가량 인상된데 따른 것이지만 주거비나 식료품 가격의 경우 인상폭이 높지 않아 전체 물가 상승률이 크게 오르는 것은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호놀룰루 주택가격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가구나 연료비와 같이 주거비에 포함되는 부가 비용의 경우 0.9% 상승, 그리고 식품 및 음료수의 가격은 0.5%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 통계국의 타드 존슨 경제학자는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소폭 상승하는 것은 경제활동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경기가 점차 풀릴 경우 발생하는 현상으로 설명하며 “호놀룰루의 경우 연방 준비은행이 정한 안전기준치인 2% 이내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해 위험수위에 도달하진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 예로 물가상승률이 3-4%대에 도달할 경우 임금 상승률을 앞질러 주민들이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
한편 하와이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의 경제전문가들은 지역 내 물가상승률을 올해의 경우 1.4%, 내년에는 2.6%, 그리고 2013년에는 2.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된 전기요금의 경우 하와이전기공사(HECO)측은 캠밸 산업단지에 청정디젤유를 사용하는 1억9,600만 달러 상당의 발전소를 신축하는 등 중장기 시설투자로 지출이 증가한데다 원유가격이 오르고 또한 주정부 측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효율성 프로그램의 비용을 각 가정들이 일부 부담하는 등의 요인으로 요금이 인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물가상승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패턴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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