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교육국이 8일 발표한 ‘2010 연례 스쿨 리포트’<본보 2월9일자 A2면>는 주내 모든 학군과 각 학교의 다양한 교육환경에서부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등 총 35가지 항목에 대한 자세한 면모를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올해 발표된 보고서는 2009~10학년도를 기준한 것으로 한인이 다수 재학하는 학교에서는 일부 학년을 제외하곤 전반적인 성적 하락이 눈에 띄고 있다.
■학업성취도
팰팍과 포트리 학군 5개 초등학교 재학생의 영어·수학 핵심과목 합격률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포트리 2 초등학교 3학년생의 한해 합격률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전년대비 이들의 NJASK3 영어시험 합격률은 15.1% 포인트 오른 76.4%, 수학도 14.2% 포인트 오른 88.4%를 기록하면서 5개 학교 3~6학년까지 전체 그룹 가운데 성적 향상 폭이 가장 컸다. 이외 포트리 4 초등학교 6학년생도 NJASK6 수학시험 합격률이 11.1% 포인트 오른 90.4%를 기록해 두 학군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수 합격률 증가를 보인 3개 학년 중 하나에 포함됐다.
반면, 팰팍 린드버그 초등학교 6학년생은 NJASK6 수학시험 합격률이 14.1% 포인트 하락해 두 학군의 전체 3~6학년 가운데 가장 큰 성적 하락 폭을 보였고 합격률은 주 평균인 72.1%와 비슷한 72.9%였다. 같은 학교 4학년생의 NJASK4 영어시험 합격률도 전년대비 12.9% 포인트 떨어져 두 학군 전체
에서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으며 주 평균인 59.7%에도 14.4% 포인트 부족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외 포트리 3 초등학교 5학년생의 NJASK5 영어시험 합격률도 76.5%로 전년대비 12.6% 포인트 하락했다.
팰팍 학군은 중학교 8학년생의 NJASK8 수학시험 합격률도 11.5% 포인트 떨어져 주 평균인 69%보다도 낮은 62.6%를 기록했다. 8학년 수학시험 합격률은 팰팍, 포트리, 레오니아, 릿지필드, 테너플라이 등 대표적인 5개 한인 밀집지역 전체에서 고른 하락을 보였고 영어는 팰팍과 릿지필드가 3.7%와 2% 포인트씩 향상됐을 뿐 나머지 3개 학군은 모두 전년도와 동일하거나 하락했다. 한인 밀집지역 고교마다 전반적으로 큰 폭의 SAT 성적 하락을 보인 것과 달리 뉴저지 고교졸업시험(HAPS)에서는 고른 합격률 증가를 보였다. 5개 대표 학군에서 수학시험은 팰팍고교가 8% 포인트의 합격률 상승으로 가장 두드러졌고 영
어시험은 릿지필드고교가 7.8% 포인트 올라 가장 향상 폭이 컸음에도 합격률은 80.5%에 머물러 주 평균인 88%에는 미달됐다.
■한인 학생 비율
뉴저지 최대의 한인 밀집지역으로 불리는 버겐카운티 산하 75개 학군은 물론, 각 지역 학군에 소속된 초·중·고교를 통틀어 한인학생 등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단연 팰리세이즈팍으로 나타났다. 팰팍 학군의 린드버그 초등학교는 한인학생이 전체의 38.5%를 차지해 학군 및 카운티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또한 같은 학군에서 저학년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스미스 얼리 차일드 센터가 35.9%로 그 뒤를 이었으며 팰팍 중·고등학교도 30.3%의 비율로 세 번째로 많았다.
버겐카운티에서 한인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곳은 팰팍 학군 소속의 3개 초·중·고등학교가 유일했고 이어 포트리 4 초등학교(29%), 포트리 3 초등학교와 릿지필드 버겐블러바드 스쿨(28.9%) 순이었다.
또한 학교별로는 전체 등록생의 20% 이상이 한인인 학교는 카운티 전역에서 19개에 불과했고 팰팍 이외 포트리, 릿지필드, 레오니아, 크레스킬, 테너플라이 등이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대표적인 학군에 꼽혔다.
■학군별 교육예산
버겐카운티에서는 학생 일인당 가장 많은 주정부 예산을 지출하는 곳은 새들리버 학군으로 2만612달러 수준이었다. 이는 1만3,546달러인 팰팍을 비롯, 1만3,833달러인 포트리, 테너플라이, 릿지필드, 레오니아학군 보다 1.5배 안팎으로 많은 규모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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