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간 오아후에서 5채의 주택이 화재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호놀룰루 소방국은 주민들에게 화재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당국은 최근 발생한 화재사건이 각각 다른 이유에서 발생했고 완전한 예방책은 없지만 그래도 몇 가지 기본상식에 가까운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집안에 불이 붙기 쉬운 물건들을 확인하고 탈출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
또한 켜 놓은 촛불이나 요리를 하는 등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나 물건들을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놀룰루 소방국의 테리 실릭 소방경은 화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양초와 요리, 담배 등을 꼽았고 이어 누전에 의한 화재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팔라마 화재의 경우 온수기 고장, 와이키키는 누전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이다.
관리들은 최소한 1년에 한번은 오래된 가전제품을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노후 된 가옥의 경우 전기 플러그가 부식돼 불꽃이 튀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주민들은 공인 전기기술자를 불러 두꺼비집이나 전기 플러그, 전등과 같은 시설들을 점검하고 화재경보기도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화재경보기가 설치돼 있는 가정일지라도 전지를 교체해 주지 않아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제대로 작동이 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소화기도 비치해 놓는다면 금상첨화이지만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조작법 등을 미리 숙지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것.
한편 지난 8일 에바 비치의 타운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이 곳에 살던 한 여성이 스토브에 튀김요리를 하다 정전이 된 사이 불을 꺼놓는 것을 잊어버렸다 전기가 다시 들어오자 기름에 불이 붙어 2만5,0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고 같은 날 오후 카이무키 와이알라에 에브뉴의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1만달러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이다.
2일에는 릴리하에서 방화로 한 남성이 사망했고 지난 1월29일에는 카팔라마에서, 이달 3일에는 와이키키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50여명 이상의 주민들이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사진설명: 주택가 잦은 화재로 주민들의 화재예방 및 대처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마키키지역 한 콘도미니엄 화재 현장 <본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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