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파파하나우모쿠아케아 국립해양보호관리국과 국립 해양대기청(NOAA)의 관리들은 1823년에 침몰한 포경선 ‘Two Brothers’호를 하와이와 미드웨이 중간 해역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침몰한 포경선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침몰 선박서 탐사단은 미 북동부 지역의 해양문화를 알 수 있는 상당수의 유물도 함께 발굴했다고 밝혔다. Two Brothers호의 선장은 해당 선박이 침몰하기 2년 전 고래와 충돌해 가라앉은 포경선 에섹스호의 키를 잡았던 조지 폴러드 Jr.로 알려져 있다.
Two Brothers호는 당시 산호초를 들이받아 침몰했고 구명정에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승조원들끼리 인육을 먹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8년 NOAA의 해양탐사단이 하와이제도 북서쪽 해역을 조사하던 중 남는 시간에 스노클링을 하러 물에 들어갔다 1800년대 초에 유행했던 형식으로 제작된 닻을 발견하고 탐색작업을 벌여왔고 2009년에는 고래잡이에 사용되었던 각종 도구들을 추가로 발굴 했으나 당국의 허가를 얻지 못해 인양은 하지 못했다는 것. 이후 2010년이 되어서야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이 곳에 돌아온 탐사단원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포경선이 1823년 2월11일 당시 침몰한 것으로 기록된 Two Brothers호라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자료들을 발굴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에 인양된 유물들의 일부는 힐로에 임시로 전시될 예정이지만 하와이에는 이를 보존 관리할 만한 제대로 된 해양박물관이 없기 때문에 조만간 매사추세츠의 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