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와 카우아이의 소매점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나 오아후의 경우 지금은 주 상원의원이 된 도노반 델라 크루즈 전 호놀룰루 시 의원이 지난 11월9일 발의한 시의안 43호가 아직도 공청회 날짜도 잡히지 않은 채 논의가 유보된 채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와 관련 시 의회 내 공공사업 및 환경지속가능 위원회의 스탠리 챙 위원장은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어야 하나 의안 43호에 대한 공청회를 열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의안 43호에 따르면 연간 100만 달러 이하의 매상을 올리는 업체들의 경우 비닐봉지 사용금지 규정을 면제받게 되나 시 환경서비스국의 팀 스타인버거 국장은 개인이 비닐봉지를 구입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닐봉지의 경우 일반 종이보다 열량이 높기 때문에 재활용 발전소인 HPOWER의 연료로 매우 적합한 소재라고 강조했고 일부 식품 및 화학업체들도 비닐봉지 사용 금지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쓰레기 수거일 마다 비닐봉지가 곳곳에 바람에 날려 다니는 장면을 목격했고 해양생물들, 특히 바다거북의 경우 해안가에 휩쓸려 온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오인해 먹는 등 이로 인한 환경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카우아이와 마우이의 경우 시 의원들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비닐봉지 금지법안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을 주시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우아이 시 의회의 멜 라포조 의원은 신선한 육류나 어류를 취급하는 업소의 경우 아직도 비닐봉지를 선호하고 있고 식당들도 국물이 샐 수 있는 종이봉투의 사용을 꺼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정 업종에 한해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상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 아일랜드의 경우 비닐봉지 사용금지안을 통과시키고 업주들에게 1년간의 유예기간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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