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 대형 주상복합 개발 계약금 10만 달러 미납
시당국, “모든 계약 자동종료”
개발업체, “시 측과 협상 중”
시애틀지역 한인들이 투자이민 유치 등을 통해 페더럴웨이 다운타운에 ‘스카이 시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온 대형 주상복합 개발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본보가 2일 입수한 페더럴웨이 시 내부자료에 따르면 한인기업인 ‘트윈스 투자개발’(대표 피터 곽)은 프로젝트 대상지역인 옛 AMC 부지의 구매계약에 따라 1월말까지 시정부 에스크로 계좌에 비 환불 착수금(non-refundable deposit) 10만 달러를 입금시키도록 돼있었다. 하지만 트윈스 측은 이날까지 착수금을 납입하지 않았으며 시당국도 이를 공식 확인하고 계약 무효를 사실상 선언했다.
페더럴웨이 시 변호사는 스킵 프리스트 시장과 시의원, 패트릭 도허티 시경제개발국장 앞으로 1월31일 오후 5시11분 이메일을 보내 “착수금 입금 불발로 모든 계약내용과 수정내용들은 내일(2월1일)부터 자동으로 종료된다”고 통보했다.
도허티 국장도 계약 무효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1일 오후 본보와 통화에서 “트윈스 투자개발과의 계약이 취소됐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시당국의 대응방안을 조만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민 시의원도 “1일 오후 늦게 열린 시의회 임시모임에서 계약조건 불이행에 따라 프로젝트가 철회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윈스 투자개발의 루크 황 총책임자는 계약 무효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10만 달러를 날짜에 맞춰 입금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계약은 3월31일까지 부지구매를 완료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여전히 시 측과 협상중인 상황”이라며 5월 또는 6월 중 착공 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 시티 프로젝트’는 페더럴웨이 다운타운의 옛 AMC부지에 45층 건물 2동과 호텔ㆍ오피스 등이 입주할 34층 건물 1동이 들어서는 대형 사업으로 트윈스 개발측은 그동안 한국 등에서 투자이민(EB5) 등의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오고 있었다. 이 지역은 연방정부가 이미 EB5투자가 가능한 리저널 센터로 승인한 상태다.
이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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