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여성간수 피살사건 연방기관에 조사의뢰
근무교대 80분 지나도록 신경 안 써
<속보> 먼로 교도소 교회 안에서 여성 교도관을 살해한 종신 복역수의 거짓말에 교도소 당국이 놀아났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사건발생의 경위를 파악하고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연방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레고어 지사는 교회 강단 위에 방치된 제이미 비엔들(34) 교도관의 사체를 동료 교도관들이 발견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연방 교도연구소에 의뢰해 먼로 교도소의 교도관 신변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비엔들은 지난 1월29일 밤 10시18분경 자신의 근무지인 교회 강단에서 마이크 줄로 목을 졸려 살해된 사체로 발견됐다. 그보다 한 시간 전인 9시14분경 교도관들은 그날 저녁 복역수 점호에서 이탈한 바이런 셔프가 교회 현관에 혼자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셔프는 마치 교도관들이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담장을 뛰어넘어 탈옥하려고 일석점호에서 이탈했지만 교회에 찾아와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교도관들은 그를 탈옥 미수혐의로 체포해 독방에 수감했을 뿐 교회 내에 있을 비엔들의 안전여부를 점검하지 않았다.
교도소 당국은 밤 9시까지인 비엔들의 근무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녀가 근무교대를 위해 교회 열쇠와 무전기를 반납하지 않자 10시 넘어서 교도관들을 교회에 보냈다가 강단 위에 쓰러져 있는 그녀의 싸늘한 사체를 발견했다. 강단은 교회 현관에서 보이지 않는다.
먼로 교도소 감독관 출신인 댄 파촐키 교정국 차장은 탈옥을 시도했었다는 셔프의 말에 교도관들이 그의 신변확보에만 신경을 쓴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근무교대시간이 80분이나 지나도록 비엔들의 행방을 조사하지 않은 교도소 당국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5년부터 교도소 교회에 배치돼 2008년 ‘올해의 교도관’으로 선정됐던 모범 간수인 비엔들은 흉악범들도 자유로이 들락거리는 교회에서 혼자 근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인원보강이나 감시 카메라 설치를 계속 요청해왔다고 동료 교도관들은 전했다.
엘던 베일 교정국장은 비엔들이 신변안전에 관한 불만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기록이 없다며 “이는 그녀가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교정당국이 그녀의 불만을 아직까지 추적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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