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립학교 교실 온도가 100도를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교실 온도를 낮추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공립학교 교실이 너무 덥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교육부는 각 학교에 에어컨을 설치한다는 목표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에어컨을 설치한 학교는 겨우 3개 학교에 불과하다.
에어컨 보급이 늦어지는 이유는 한마디로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학교를 새로 건축할 경우에는 대부분 에어컨 시설을 하고 있지만 중앙냉방시설이 없는 오래된 학교건물에 에어컨을 추가 설치하는 데에는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이다.
오래된 학교에 에어컨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학교 규모와 인프라 스트럭쳐 업그레이드 등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300만달러에서 많으면 1,000만달러까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실링팬 설치나 지붕공사, 또는 교실 내 환기시설을 바꾸는 등 에어컨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에어컨 대체 방안이 에어컨만큼 교실을 시원하게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견디기 힘든 더위는 완화해 줄 수는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카후쿠 고교와 중학교 일부 교실을 대상으로 시험해 본 결과 에어컨 대체시설은 교실 내 온도를 103도에서 85도로 낮추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교실내 온도 85도도 여전히 더운 것이지만 100도가 넘는 것보다는 낮기 때문에 에어컨 대체시설을 여러 학교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주내 258개 공립학교 가운데 중앙냉방이 설치되어 있는 학교는 29개 학교이다.
에어컨이 없는 학교의 교실온도는 더운 곳이 평균 86도, 그나마 시원한 곳이 평균 83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에는 캠벨고교 학생들이 주 의사당에 찾아가 에어컨 설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주 의원들도 이들에게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립학교 에어컨 설치 일정에 따르면 캠벨고교에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먼저 에바비치 초등학교와 일리마 중학교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