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토의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을 하와이로 데려오겠다던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공약이 지난 주 이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애리조나 교도소에서 하와이로 돌아온 243명의 재소자들 중 54명은 가석방 처분을 받았고 28명은 조만간 형이 끝나 석방될 예정이다. 또한 3명은 법정심문을 위해 하와이로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에 돌아온 243명을 대신해 96명의 신규 재소자들이 해당 교도소로 보내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주 상원 공공안전위원회의 윌 에스페로 위원장은 “행정당국이 이처럼 빨리 재소자들의 복귀를 추진할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표했고 특히 본토에서 재소자들을 하와이로 데려올 경우 이를 대체하기 위해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구성해 본토 교도소에 유치하는 전례를 깨고 단 96명만 보내진 사실에 주목하며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결단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에스페로 의원은 “어차피 재소자들을 수용하는데 연간 6,000만 달러씩이나 지출해야 한다면 하와이에서 이를 소화해 내는 것이 지역 경제를 위해서도 옳은 선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애리조나에는 하와이에서 보낸 1,759명의 재소자들이 수감돼 있는 상태이다.
이 외에 사와로 교도소(1,705명), 레드락 교도소(51명), 플로렌스 스테이트 교도소(2명), 그리고 센트럴 아리조나 교도소(2명) 등지에 하와이 출신의 죄수들이 복역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트럴 아리조나와 사와로, 레드락의 교도소는 Corrections Corp. of America로 알려진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곳으로 주 정부와의 계약을 체결하고 하와이에서 보내진 죄수들을 수용하고 있으나 주 공공안전위원회는 작년 2월과 6월 2명의 하와이 출신의 재소자들이 사망한 사건을 조사 중이었다.
더불어 사와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18명의 하와이 재소자들이 교도관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이들을 찾아온 가족들을 협박했다는 이유를 들어 CCA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본토에 수감되어 있는 재소자들을 하와이로 복귀시키겠다는 공약을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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