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스캇 유와 베나로야 홀서 ‘한인 연주회’ 장식
27~30일 시애틀 실내악협회 축제 참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스캇 유, 피아니스트 박지원 등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인 및 한인계 음악가 3명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시애틀 실내악협회(SCMS)가 베나로야 홀에서 개최하는 2011년 겨울축제 공연에 출연한다.
서울 태생으로 12세 때 쇼팽의 콘첼토 1번을 한국교향악단과 협연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후 줄리어드와 예일대에서 공부한 박지원은 이번 축제 첫날인 27일 저녁 남편이자 첼리스트인 에드워드 아론과 함께 브람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를 연주한다.
역시 12세 때 보스턴 심포니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콘첼토 협연으로 데뷔했지만 하버드대학에선 물리학을 전공했고, 음악으로 회귀한 후 마이클 틸슨-토마스에게 지휘도 사사한 스캇 유(한국이름 유영식)는 개막 프로그램인 튜리나의 피아노 5중주를 연주한다.
몇 년전 한국에서의 연주회를 계기로 KBS가 한인 고아출신 어머니를 둔 그의 평탄치 못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휴먼 다큐멘터리로 ‘인간극장’에 소개한 후 센세이션이 일어났던 리처드 용재 오닐은 첫날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5중주곡을 연주하고 29일엔 아렌스키의 피아노 5중주곡(D장조) 연주에 스캇 유와 함께 출연한다.
특히 마지막 날인 30일엔 이들 3명이 포레의 피아노 4중주곡(C단조)을 첼리스트 로널드 토마스와 함께 연주하는 진귀한 기회를 갖게 된다. 박지원-아론 부부는 29일에도 출연해 베토벤의 피아노 4중주곡(E-플랫 장조)을 선사한다.
박지원은 한국은 물론 뉴욕,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등지에서 활약하지만 시애틀에서의 연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가 2001년 ‘비평가의 선택’으로 지명한 스캇 유는 2005년부터 중가주 샌루이스 오비스포의 유서 깊은 ‘페스티벌 모재익’을 이끌어오는 음악감독이며 세인트폴 실내악단 등 유수 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용재 오닐의 어머니 콜린은 전쟁고아로 1957년 미국에 입양된 후 열병을 앓고 정신 지체자가 됐으며 미혼모 상태에서 용재를 낳았다.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10년간 할머니가 그의 비올라 레슨을 위해 왕복 4시간 거리를 운전하며 뒷바라지 했다. 현재 UCLA 음대의 최연소 교수인 용재 오닐의 솔로앨범 4장은 지금까지 10만장 이상 판매됐다.
이번 연주회 입장권은 10~45달러이며 베나로야 홀 및 www.seattlechambermusic.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