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 4명, “인디언 조각가가 경관 위협하지 않았다”
다른 4명, “버크경관이 위험상황으로 판단했을 수도”
인디언 조각가 존 윌리엄스를 시애틀 다운타운 대로상에서 총격사살한 이안 버크 경관의 정당방위 여부 판단을 가늠하게 될 법원사문에서 배심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킹 카운티 지법 사문배심원 8명 중 4명은 버크 경관이 사건당시 윌리엄스로부터 즉각적인 위협을 받지 않았으며, 윌리엄스를 총격하기 전에 칼을 버리라고 명령했지만 그가 명령에 순종해 칼을 땅에 내려놓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반면에, 버크경관이 자신의 신변안전에 위협을 받았으며 윌리엄스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결론지은 배심원은 한명 뿐이었고 나머지 3명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버크 경관이 작년 8월30일 보렌 애비뉴-하웰 스트릿 교차로에서 칼과 나무토막을 손에 들고 길을 건너던 윌리엄스와 조우했을 때 자신이 위험상황에 처해있다고 판단했음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배심원 4명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4명은 ‘모른다’고 답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총격사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에 대한 종전의 킹 카운티 배심사문에서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경찰관을 두둔하는 결정이 내려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체 배심원의 절반인 4명이 버크경관에 불리한 결정을 내린 것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배심사문은 일반 형사재판과 달리 배심의 전원일치 평결이 필요하지 않다. 이번 사문을 주도한 킹 카운티 검찰국은 배심이 내린 결론의 내용을 오는 2월 중순까지 검토분석한 후 버크 경관을 형사 기소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시애틀경찰국도 이를 근거로 버크 경관에 대한 처벌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경찰국은 이미 내사를 통해 지난 2008년 임용된 버크(27)경관의 윌리엄스 사살행위가 정당하지 않았다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그의 배지와 권총을 회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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