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그린색 레이저를 발사하는 레이저 포인터가 항공기 조종사들의 안전비행을 방해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연방항공통제국은 레이저포인터로 인해 조종사가 비행에 방해를 받은 사례가 구랍 24일에 3건, 새해 이브에 4건, 그리고 지난 2일에 2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레이저포인터로 인해 조종사가 비행에 방해를 받은 건수는 총 45건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1년전의 21건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레이저포인터로 인해 조종사가 비행에 방해를 받는 사례가 증가하는 이유는 기술의 발달로 최근에 나온 그린색 레이저포인터의 빛이 더욱 강력해지고 값도 대폭 내려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0년대 후반만해도 5밀리와트의 레이저 포인터가 수백달러에 판매됐으나, 최근 아마존닷컴에서는 100밀리와트의 그린 레이저가 20.9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사무실에서 프리젠테이션 용도로 쓰이는 빨간색이나 파란색 레이저보다 그린색 레이저는 파장이 더욱 크고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보고된 조종사들의 피해 사례에 따르면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그린색 레이저로 인해 순간적으로 앞을 보기 어려웠던 경우가 많았다.
알라스카, 노스웨스트, 하와이안 항공 등의 조종사들은 호놀룰루 공항에서 북동쪽 6마일 정도에서 그린 레이저 빛으로 인해 비행에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알라스카 항공의 한 조종사는 그린 레이저로 인해 잠시동안 시야가 흐려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레이저로 인한 항공기 사고는 발생한 적은 없지만 레이저로 인해 조종사들이 방해를 받는 경우가 증가하면 사고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항공통제국 실험에 따르면 5밀리와트의 그린레이저를 사용했을 경우 53피트까지 눈에 해로우며, 262피트까지 순간적으로 플래쉬 빛을 보는 듯한 영향을 주며, 0.5마일 상공까지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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