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 한인들간의 화합과 단결로 해결해 나가는 지혜 필요’
제가 언제 어디에 있든 하와이 한인사회는 제게 매우 자랑스럽고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말씀 드리자면 한인동포들은 ‘단결’이나 ‘합동’과 같은 단어들과 좀 친해질 수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살아남으려면 한인들간의 보다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업이 됐든 개인적인 문제든, 아니면 봉사단체들의 문제들이라도 서로 도우며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와이 한인사회에서 단체장으로써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보낸 제가 보기에도 한인들에게서 협동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아마 있더라도 우리 젊은 세대들이 기대했던 것 만큼, 필리핀이나 중국 커뮤니티에 필적할 만큼 크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우리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하려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봉사의 정신, 그리고 남을 돕고자 하는 진실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입으로는 ‘돕자’ ‘도와야 한다’ ‘돕기 위해서 여기 온 것 아니냐’라고 쉽게 말하지만 그것이 진심이 아닐 경우 누구라도 금방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인들에게서는 어려움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만 저는 지금과 같이 유례없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같은 한인 동포들이자 이민자들끼리 서로 돕는 모습을 그리 자주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국사람들이 운영하는 업체, 특히 소규모 영세상인들을 지지해 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친구들 중에서 무엇을 먹을지 물어본다면 한국 식당, 그리고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커피가게를 추천하십시오. 물론 우리 자신들도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가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직접 목격해야 했던 것처럼 가진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웃들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주십시오.
특히 은행업무를 보면서 최근 들어서는 5,000달러 미만의 사업융자 신청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저는 매우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저 말고도 25년 경력의 동료직원들도 처음 보는 것으로 그만큼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지금은 정말로, 진심으로 우리가 서로 도와야 할 시기이며 그래야만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딛고 일어나 더욱 건실한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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