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호놀룰루 시의회가 새로이 당선된 스탠리 챙, 브린 하리모토, 어네스트 마틴, 툴시 가바드 타마요 의원의 선서식을 마치고 개원했다.
이날 선서식에서 네스터 가르시아 시 의장은 세수 증대를 위해 지난 회기에 논의됐던 각종 공공 서비스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다시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피터 칼라일 시장은 작년 호놀룰루 동물원이나 시영 공원의 주차료를 인상하는 방법에 대해 얼마든지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칼라일 시장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의 주차공간 중에서도 특히 위치가 좋은 장소에 적정수준의 요금을 걷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공원과 도로를 보수관리하기 위해선 이 같은 요금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영공원 내에서 상업활동을 벌이는 업주들에게 별도의 요금을 징수하고 공무원 무료 주차장을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무원들에 대한 주차요금 징수로 직원들이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유도하는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이로 인해 거둔 추가 수익은 시 정부의 또 다른 수입원이 될 수 있는 시영 주차장 건설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일부 의원들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 서비스 수수료를 인상할 경우 주민들의 가계 재정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시 의회 예산위의 어네스트 마틴 의원은 이에 대해 우선 시 정부가 운영 중인 골프장이나 닐 블레이즈델 센터 등의 운영상태를 점검해 당국이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충분히 올리고 있는지를 확인해 볼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교통기획위원회의 의장직을 맡게 된 하리모토 의원은 다음주 열릴 첫 분과위 모임에서 애초 경전철 사업비로 알려진 55억달러보다 17억 달러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는 CB 리차드 엘리스와 인프라스트럭쳐 매니지먼트 그룹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타드 아포 의원이 월트 디즈니사의 코올리나 리조트 홍보담당 매니저로 발탁되면서 의원직을 사임함에 따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톰 버그 의원의 경우 오는 26일에야 선서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