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활도 넉넉치 않은 50대 한인 여성이 홈리스를 위해 수십 년째 따뜻한 사랑과 나누어 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시사이드에 거주하는 윤미정씨(사진)는 지난 1990년부터 올해로 20년째 지역 홈리스들을 위해 매년 연말 생필품을 구매하고 자신이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전달해 오는 활동을 펼쳐 주위의 귀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씨는 지난 1990년 당시 여자의 몸으로 혼자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나 그의 꾸준한 봉사활동에 대한 진심이담겨 있음을 느낀 남편 하워드씨가 홈리스들에게 성경 말씀을 전달하며 윤씨와 함께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아들 부부의 모습에 감명을 받은 시아버지도 고인이 되기 전 까지 함께 봉사해왔으며, 점차 주위분들도 후원자를 자임하기도 하는 등 한결 봉사활동이 수월해 졌다는 것이 윤씨의 설명이다.
윤씨는 집에서 직접 준비한 샌드위치•스낵•음료수•바나나 등을 봉투에 담고 성경구절을 프린트한 메세지와 함께 양말, 칫솔, 치약, 로션 등의 생필품을 하나하나 직접 포장하여 살리나스 지역 홈리스에게 전달하고 있다. 윤씨의 이 같은 활동이 지속되자 처음 낯선 동양인 여자에게 보이던 거부감도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려는 그의 진심을 알고부터 ‘산타’라는 별명까지 지어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홈리스들의 숫자는 자꾸만 늘어갔지만 이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음식과 생필품을 마련하기 위한도움은 줄어들기만 했다.
결국 지난해와 올해는 300명분의 음식과 생필품만 마련하는데 그쳐 그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던 것이다.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윤씨에게는 사실상 이런 것들은 큰 부담일수 밖에 없다. 그러나 끝내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주변을 통해 명절이 다가오면 그들이 얼마나 외로워하고 고통과 절망의 시간을 지나는지 아는 그였기에 “그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멈출 수 없다”라고 윤씨는 밝히고 있다.
윤씨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춥고 외로운 겨울을 얼마나 따뜻하게 나는 가에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위가 더욱 기승을 부려 따스함이 요구되는 이 겨울에 윤씨의 뜻 깊은 봉사의 손길로 인해 세상은 더욱 따뜻하고 훈훈함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이수경 기자
Sklee032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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