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조만간 발표 예정…상당기간 시험비행 중단도
777기는 생산량 늘리기로 결정
보잉이 사운을 걸고 개발했던 차세대 여객기‘드림라이너’(787기 모델)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당초 2008년 5월로 잡았던 첫 인도시기는 이미 6차례나 연기됐으며 크리스마스 이전에 또 한차례 연기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 같은 문제점으로 787기의 주문 취소사태는 물론 일부 항공사들이 요구하는 보상금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보잉의 한 관계자는 “내년 2월 중순으로 잡혀 있었던 전일본항공(ANA)으로의 787기 첫 인도가 빠르면 3개월, 늦으면 6개월 이상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보잉은 이 같은 첫 인도계획을 이번 주중 공식 발표할 계획인 데 전문가들은 빨라야 내년 5월 이후에나 첫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첫 인도 연기가 불가피해진 것은 지난달 9일 시험비행 중에 발생한 기내 화재 사고 때문이다. 화재 이후 조사결과 당초 알려진 것보다 문제가 더욱 심각하며, 롤스로이스가 납품한 엔진의 결함 문제도 빠른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잉 관계자는 “현재 787기의 기술적인 문제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며, 이들 문제가 정리되려면 현재 제작중인 20대에서 모두 10만여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실토했다. 이 같은 첫 인도 연기나 기술 문제 등으로 보잉은 12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첫 인도 연기 등으로 인해 보잉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면서 787기는 현재까지 모두 120대가 주문 취소된 상태며, 선 주문량도 846대로 줄어들었다.
787기와 달리 777기는 인기가 좋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보잉은 777기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월 5대인 제작물량을 내년 중순부터 월 7개로 늘릴 계획을 지난 3월 발표한 데 이어 2013년 1/4분기중엔 생산량을 월 8.3대로 대폭 확대한다고 20일 또다시 발표했다.
1995년 처음 제작된 777기는 그 동안 모두 907대가 전 세계 항공사에 판매됐으며 현재 주문량은 250대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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