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홀로 숨진 치매노인 사건에 최종 책임 물어
매니저는 이미 31년 선고 받아
위탁된 치매 노인환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숨지게 한 책임을 물어 노인 보호가정(Adult family home)의 여주인에게 이례적으로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킹 카운티지법 매리 유 판사는 지난 17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커클랜드 소재 휴턴 레이크 뷰 어덜트 홈 전 대표인 패트리시아 굿윌(62) 여인에게 2급 불법 학대혐의를 적용, 이같이 선고했다. 이에 앞서 이 노인 보호가정의 매니저였던 에피 투터(40)는 치매환자인 진 루돌프(87)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2008년 욕창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31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은바 있다.
유 판사는 “피고가 비록 노인 보호가정에 살지 않고 매니저에게 운영을 맡겼다 하더라도 최종 관리책임은 주인에게 있기 때문에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굿윌의 남편은 “직접 관리하지 않은 주인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은 노인들을 위해 헌신해온 다른 노인 보호가정 업주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주에 3,000여 개에 달하는 노인 보호가정은 주거지역에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개업할 수 있고 한 집에 최고 6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양로간호 가정(Nursing homes)보다 당국의 규제가 느슨하고, 의사나 간호사를 고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운영비도 덜 들어 한인들 가운데도 신종 유망업종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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