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버크롬비주지사 “경제적, 도덕적으로 잘못”
본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하와이 재소자들이 모두 하와이로 이감될 것으로 보인다.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하와이 교도소의 수감공간 부족현상으로 애리조나의 두 교도소에 수감중인 모든 하와이 재소자를 다시 하와이로 불러 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책은 최근 본토의 교도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재소자 학대행위 때문이다.
지난 해 캔터키 교도소에 이감되어 있던 하와이 여자 수감자가 교도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이후 하와이 당국은 168명의 하와이 여자수감자 전원을 다시 하와이로 이감시킨 바 있다.
올 해 초에는 하와이 남자 재소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애리조나의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두 명의 하와이출신 재소자가 사망했으며, 이와 관련된 3명의 하와이 재소자는 만약 애리조나에서 판결을 받을 경우 사형선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현재 하와이의 재소자들은 애리조나 사구아로교도소에 1,870명, 레드 락교도소에 50명이 수감되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들 교도소에서는 폭력사태를 비롯 재소자에 대한 교도관들의 구타 등 학대행위가 이어져 하와이에 있는 재소자 가족들의 불만이 높은 상태다.
하와이의 한 변호사는 애리조나에 수감되어 있는 하와이 재소자 18명을 대변해 순회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애리조나 교도소에서 하와이 재소자들은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폭력을 당하거나 발가 벗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재소자의 가족에 관한 정보가 교도관들에게 노출되어 가족까지 위협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는 교도소 부족으로 애리조나에 재소자들을 보내는 댓가로 연간 6,100만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애버크롬비주지사는 하와이 재소자를 본토의 교도소에 수감하는 것은 비용과 생명, 커뮤니티를 희생하는 행위로 경제적, 사회적, 도덕적으로 잘못된 정책이라며 하와이 재소자들을 전원 다시 하와이로 이감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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