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 7대 주지사에 취임한 닐 애버크롬비의 부인 낸시 캐러웨이(사진)는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여성운동과 사회운동을 해 온 적극적인 스타일의 여성이다.
캐러웨이는 정치계에 직접적으로 나선 적은 없지만 지난 30년간 애버크롬비주지사의 정치적인 협력자이자 조언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버크롬비 부부를 잘아는 한 측근은 애버크롬비가 실용적이라면 캐러웨이는 원칙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70년대 초반, 휴스턴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캐러웨이는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호텔의 레지던트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리더십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애미 애그바야니라는 사람을 만난 것이 계기가 돼 정치학계에 입문하게 됐다. 현재 하와이대학 스튜던트오피스 디렉터를 맡고있는 애그바야니는 캐러웨이에게 하와이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라고 권유한 것. 캐러웨이는 그 조언을 따라 하와이대학에서 정치학 학사, 석사, 박사를 이수했다.
캐러웨이는 콜롬비아대학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도 이수한 바 있다.
캐러웨이는 애버크롬비와 1981년 결혼했는데 애버크롬비를 처음 만난 것도 애그바야니의 소개에 의한 것이었다.
당시 애버크롬비는 주 하원의원으로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하던 시기였다.
그 후 캐러웨이는 지금까지 여러 이슈와 관련된 사회운동에 참여했는데, 인신매매, 가정폭력, 여성의 권리 등의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캐러웨이는 또한 커뮤니케이션과 정치학, 인권, 환경문제, 하와이문화 등에 관해서도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기도 했으며,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퇴임한 린다 링글 주지사가 두 번의 이혼을 한 이후 주지사 재임시절에는 재혼을 하지 않아 지난 8년간 하와이 퍼스트레이디의 자리는 비어있었으나, 앞으로 캐러웨이는 어떠한 역할을 할 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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